체육회 뉴스

그라운드 소녀들 꿈은 이루어진다.(첫 유소녀축구클럽)
No. 22 작성자 : 박성호 작성일 : 12.03.20 조회수 4610

“한국 여자축구를 빛낼 인재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수원시유소녀축구클럽(SGFC)은 수원시축구협회가 지난해 3월 여자축구 활성화 및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단한 전국최초의 유소녀축구클럽이다.

 

특히 시유소녀축구클럽은 김유진(전 수원시설공단)과 권무진(전 현대제철)등 전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들로 코치진을 구성해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U-10, U-13 취미반으로 시작한 시유소녀축구클럽은 올해부터 선수반을 신설해 본격적인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유진 감독는 “유소녀 축구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과 여학생들에게 축구에 대한 재미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에는 취미반 만을 운영했다”며 “그 중 재능을 보인 2명의 선수는 오산 매홀중과 서울 오주중에 스카우트돼 올해부터 엘리트 선수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해 취미반을 운영하며 클럽의 틀을 잡은 만큼 올해 목표는 전문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취미반은 간단한 미니게임과 기초연습, 레크리에이션 형식의 기존방식을 유지하되 선수반은 드리볼과 패스, 슈팅 등의 기본기를 세부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던 프로그램을 주 3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며 지역학교팀들이 참가하는 유소녀축구리그에도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여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시유소녀축구클럽이 회원수는 20여명으로 홍보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힘든 운동을 전문적으로 시키려는 학부모들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한국여자축구가 세계무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힘든 여건이지만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시유소녀축구클럽에서 한국여자 축구의 미래를 이끌 많은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