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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이주용선수 생애 첫 한라장사등극
No. 2 작성자 : 비회원 작성일 : 12.02.01 조회수 4403

 

경기대 선후배 사이인 이주용(수원시청)과 문준석(경기대)이 설 연휴기간 열린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나란히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금강급에서 체급을 올린 이주용은 23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 셋째날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을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금강급(90㎏ 이하)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다 작년 6월부터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주용은 3개 대회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하지만 이주용과 우형원은 결승전에서 지나친 샅바싸움과 신경전으로 매끄러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째판에 발목이 걸리면서 기선을 빼앗긴 이주용은 둘째판에 주특기인 오금 당기기로 우형원을 모래판에 눕히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루한 신경전으로 주의와 경고가 이어진 끝에 경고패로 셋째판을 내준 이주용은 넷째판에서 우형원이 균형을 잡지 못해 스스로 무너지는 바람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주용은 마지막 판에서도 우형원과 주의와 경고를 주고 받다 결국 경고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첫날 열린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는 문준석이 김수호(안산시청)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대 2학년으로 2011년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생 초청선수로 출전한 문준석은 쟁쟁한 실업팀 선배들을 물리치고 생애 처음 태백장사 꽃가마를 타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지난해 보은대회와 울산단오대회, 올스타 통합장사대회에서 모두 금강장사(90㎏ 이하) 타이틀을 거머줬던 임태혁(수원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안태민(장수 한우)에게 1-2로 패해 4개 대회 연속 장사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임태혁은 이승호(수원시청)와 순위 결정전에서도 기권해 3품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