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았습니다. 프로그램 첫 소개때부터 그 다부진 턱을 보고 알았습니다.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오빠의 능력을...체급별 대결에서도 조 대결에서도 저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박정우장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허선생장사 젊음에 취할때도 전 굳건했습니다.
우리 태혁오빠가 단연 최고라고.
손을 동그랗게 모아 호호 불고 나올때 전 알았습니다. 우리오빠의 호호 바람이 씨름계의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거라고.
똑같은 일상속 홈트레이닝만큼 지루한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 11월 30일 저에게 한줄기 빛이 비추어졌습니다.
한시간이 훌쩍넘어 런닝위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려와도 씨름의 희열을 보며 힘든줄도 모르고 몇년을 미룬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봤던거 또보고 또또보고 에피소드까지 다운받아보고 여기저기 전파하며 씨름과 우리 태혁오빠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씨름 얘기 좀 그만하라며... ㅜㅜㅜ 하지만 찐 팬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금강트로이카...☆
그래도 역시나 우리오빠가 피지컬최고..★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없던 오빠가 생긴듯.. 태극장사에 등극하자마자 그 밤에 연락이 왔습니다.
"지아야 너네 오빠 우승해서 좋겠다 축하해"라며..ㅋㅋㅋ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해설위원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홈페이지보다 먼저 오빠경기스케줄을 확인할수있겠죠.. 6년동안 질투라고는 없던 남편이 제게 그랬습니다. 가서 밥도 차려주고 청소도 해주라고. 전 대답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러고싶다"고!!! 마음속으로.......
연예인이며 아이돌.. 단한명도 좋아해본적 없는 제가 우리 설기장사의 팬이 되어버렸어요ㅜㅜ
애기들 사진으로만 가득했던 제 앨범속에 오빠 앨범이 생성되고 ...♥
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오빠로 설정이 되었고 ...♥
창원에서 열리는 결승전 예매가 열리던 그날.
눈이 아주많이 오던그날.
아들들 어린이집 차가 40분 넘게 늦어지던 그날....
제 머릿속엔 온통 오전9시에 오픈되는 티켓팅만 생각났습니다. 컴퓨터 시계를 보며 3초만에 뙇!!!!!!!!!!!!!
서버가 다운도 되기전에 예매에 성공했고 성공하자마자 임태혁 그 세글자로 플랜카드도 만들고 ...
살면서 진짜 안해본거 다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 :D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경기로 변경되었고 오빠에게 가까워진 그 표는,.. 취소...됐....ㅠㅠㅠㅠ
하루종일 우울해하며 무료하게 결승방송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래. 방송으로 보면 우리오빠가 더 잘보이겠지.긍정적이게 응원하자 며 집에서 그 조용한 밤에 플랜카드를 들고 몇번이나 두성을 뽑아냈는지.. 실시간으로 제 SNS에 글도 올리고.. (심지어 너무 올려서 지인이냐고 사람들이 물어봄;;ㅋㅋㅋ)
씨름의 팬이 되게 해주신 임태혁장사님.
이번 기회가 아니어도 이미 스케줄표를 접수한 저는 장사님을 꼭 보러갈겁니다. 아이들을 맡기고 가야하겠지만
엄마가 한번은 봐준댔어요... 그 기회를 체육대회에 쏟아 붓고싶습니다!!!
너무너무 가고싶단말이에요ㅜㅜ 직접 응원해드리고싶어요 두성 뽝 !!!
1억은 좋겠다.. 오빠한테 가서.... ㅜㅜㅜ
너무너무 빠져버렸습니다 씨름이라는 스포츠에 그리고 씨름의 그 기술들.. 순발력과 순간의 판단력 근력 모두모두!!!!!
샅바 받으면 우리아들 씨름 시킬건데 처음으로 매줄거에요ㅜㅜ 물려줄거에요!!!
임태혁장사님처럼 되라고 그렇게 운동하라고. 엄마는 찐팬이라고 응원하겠다고!
오빠,, 저보다 일찍태어나서 오빠라고 부를수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ㅜㅜㅜ
지금처럼 운동해주세요 매일매일 응원하겠습니다. 곧 보러갈게요 !!
애기들이 있어서 매번 갈수는 없지만 응원하면서 꼭 악수를 할수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글을 써봅니당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치지말고 건강유의하시고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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