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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안녕하세요. 임태혁 선수.
No. 4766 작성자 : 차○원 작성일 : 20.03.11 조회수 220

안녕하세요. 임태혁 선수.


저는 이제 씨름의 희열 전방송을 다 본지 하루된 임장사의 팬입니다. 

씨름의 희열은 결승전 하는 날 처음 봤습니다. 친구가 그날이 결승이라고 자기 믿고 한번 틀어나 놔보라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는 친구가 너무 좋아하고 있어서 저도 그래, 한번 봐볼까 싶은 마음에 시간 맞춰 노트북 전원을 켰습니다.

방송 시간이 밤 아홉시 십오분이었어요. 참 늦다 싶으면서도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너무 너어무 재밌는거에요. 
잠깐 눈 떼면 사람이 모래밭에 엎어져 있고. 갑자기 누가 이겼대고. 그래서 상 다 치우고 노트북 앞에 앉아서 이글거리는 눈으로 방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앞선 경기가 끝나고 이승호 선수와 임태혁 선수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제 친구가 두 사람을 좋아한다고 지나가듯 말을 해서 저도 두 분 시합은 좀 더 열심히 봤습니다. 

임장사 경기하는걸 처음 본 게 이승호 선수하고 붙는 판이 된거죠. 첫인상에 이승호 선수가 잘생기고 키크고 눈썹이 진한게 완전 세 보여서 이 사람이 이길거다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임태혁 선수에게는 이 사람 손도 호호 불고 많이 긴장한 거 같아,, 지겠네. 라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임태혁 선수가 어느새 이겨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이겨있고, 또 이겨있고… 이 사람 왜 자꾸 이기는거지? 기이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뭐가 어떻게 대단한지 잘 모르니까요) 한 판 한 판 경기가 진행될수록 임태혁 선수가 지쳐가는게 보였습니다. 씨름을 모르는 제가 봐도 상대들은 하나같이 강하고 끈질긴 사람이었고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승부를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졌어요. 한 판 지고, 다시 한 판 이기고… 자꾸 임장사 경기를 보다보니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고 이 선수 경기 더 봤으면 좋겠고. 저도 모르게 방송이 종반부로 갈수록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제 눈이 풀린 채 경기를 하는 임장사를 방구석에서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겨라 우리 편! 힘내라 홍샅바. 빈 경기장에서 투혼을 보이는 모습도, 결승에 올라가서 세 판 내리 가져오는 모습도 정말 정말 멋졌습니다. 우승할만한 사람이 했다고 박수 쳤습니다. 마지막에 꽃가마 타고 경기장 도는 모습은 귀여우시더라구요. 와 정말 축하축하ㅜㅜ 눈물 콕콕 찍었습니다. 그렇게 결승에서 임태혁 선수 우승하는 걸 보고, 노트북 끄고. 저는 이제 씨름 더 볼 일 있겠냐고 생각했어요. 끝났으니까.

그런데 자꾸자꾸 임장사 생각이 나는거에요. 밥먹다가도, 그런데 나 그 선수 경기하는 거 좀 더 봐야하지 않나? 일하다가도. 그런데 그 사람 방송상 전적에 패 수가 좀 있던데, 그렇게 강한 사람이 누구한테 졌을까?  운동할때도! 그런데 그 사람들 운동을 얼마나 했길래 사람을 업어치는거지? 그래서 저번 주말을 기해 방송을 처음부터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밥먹는 것도 잊고 푹 빠져 봤습니다. 미공개 영상도 하나도 안 거르고 다 봤어요. 제가 전 방송을 다 본지 하루가 된 이유는 그저 2, 5, 9화가 뒤늦게 재업로드 되었기 때문이구요. 자 방송을 다 본 지금은… 어엿한 임장사 팬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씨름 팬이 되었습니다. 

씨름은 정말 힘이 있는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이 힘세다는 말도 물론 맞지만, 경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집에서 씨름의 희열을 틀어놓자,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도 모두 씨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들 재밌어 했습니다. 이제 저희집 명절에는 씨름 틀어놓기가 옵션이 되겠죠. 명절에 민속경기를 보는 새로운 풍경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깊이 좋아하게 돼요. 한국인은 어쩔 수 없나봐.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느낌? 모래도 기술도 복장도 심판님마저도 진짜 좋습니다. 그리고 축하공연 해주셨던 어사출두 부르신 김준수님 알게 된것도 너무 기쁩니다. 판소리가 매력이 많더라고요. 요즘엔 1일 1춘향가 듣고 있습니다.

씨름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은 씨름의 매력를 보여주기에 너무나 훌륭한 창구였습니다. 룰도, 경기도, 선수들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다뤄 주셨고 뭣보다 씨름알못인 제가 봐도 너무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씨름의 희열이 끝난 지금은 어떻냐구요? 지난 경기 돌려봅니다. 이기는 경기가 쌔고 쌔서 좋네요~ 임태혁 부심~ 뭣보다 빨리 직관가고 싶어요! 어서 경기 정상 운영 가능해지면 좋겠어요. 경기장 가서 임태혁 선수 시끄럽게 응원해야죠. 장사되면 같이 기뻐하고요. 뭐, 걱정안합니다. 어차피 우승은 임태혁이니까요. 

아 참 ! 사인지는 꼭 손 후후 부는 걸로 부탁드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스쳐거든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임태혁 선수. 정말 존재만으로 감사합니다. 임장사는 진짜 놀랍고 멋진 선수에요. 건강하시구, 어서 경기장에서 뵙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 접수번호 : 4766



수정일시 : 2020/03/11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