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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안내

  • 참여방법
    1. - 이승호, 임태혁 선수를 선택하여 신청은 단 한 번만 가능합니다.
    2. - 선수의 사진, 영상(링크), 사연 등을 작성합니다.
    3. - 사진은 5장 이내, 용량 총 30M 이내로 업로드해 주세요.
    4. - 당첨자에게 사인지를 우편 발송하므로 주소는 정확히 입력해 주세요.
  • 당첨자 선정
    1. - 이승호, 임태혁 선수가 직접 게시글 확인 후 사인지 증정 팬을 선정합니다.
    2.    ※ 찐팬 각 1명에게는 친필 사인 샅바를 증정합니다. (수원시체육회 초대)
  • 일정안내
    1. - 이벤트 접수 : 2020.3.11(수) 10:00 ~ 13:00 (3시간)
    2. - 당첨자 선정 : 2020.3.12(목) ~ 3.19(목)
    3. - 사인지 배부 : 2020.3.20(금) 우편발송
[임태혁] 사... 사.. 사...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하시는 임태혁 선수를 응원합니다
No. 4756 작성자 : 박○정 작성일 : 20.03.11 조회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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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름황제 임태혁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들 이렇게 좋은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우선 전합니다.
평소 이런 마음을 담는 글에는 익숙하지가 않아 이벤트 참여를 참 망설였는데, 싸인지도 탐이나고 샅바도 탐이 나긴 하지만 무엇보다 저의 소심한 글이 임태혁 선수께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타자기를 두드려 봅니다.
선수분들은 씨름에 관심이 높아지고 팬들이 많아져서 행복하다고 하시던데, 저는 씨름의 희열을 보고 힘든 마음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씨름의 희열 방송 이후 씨름에 대한 인기가 아주 높아졌네요. 원래부터 관심있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씨름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운동 경기를 시청하는 걸 좋아하는편이지만 주변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 맥주를 마시며 직관을 간 기억이 제일 많네요.
씨름은 그냥 명절에 과일 먹으면서 보고 즐기는 정도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답니다.

 

처음 씨름의 희열을 봤을 때도 저에게 그렇게 큰 영향이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16명의 잘하는 두 체급의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하는구나. 장사들은 상금이 다 똑같이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이런 상금은 경량급에서는 처음이네. 다른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1등을 하면 알아본다는데 서운할수도 있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한편 보던 중에 그래도 금강트로이카를 좋아하게 되고 그 중에서도 저도 모르게 임태혁 선수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세 선수분들 모두 애정합니당)

 

저는 임태혁선수와 동갑입니다. 그리고 졸업한지 얼마안된 이제 세상에 막 발을 내딛은 새내기 사회인이지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해 공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 앞길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고 꿈도 크고 즐겁게 공부를 할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참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 속에서 자꾸 위축되는 제 자신을 느끼는게 쉽지많은 않더라구요.
그래도 학위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실험을 했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렇게 원했던 박사학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던 시기가 너무 지쳐서였는지 잘난 사람들과 비교하는 못난 마음때문인지 그 이후로는 그렇게 의욕이 생기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박사들이 하는 포닥 기간이지만 최대한 짧게 끝내고 안정적인 정규직이 되고 싶었는데, 작년 한해 이곳만은 반드시 붙을거라 생각했던 곳마저 최종불합격이 되고나니 이제 어디 지원하기도 겁이 나더라구요.
그 실망감과 허탈함을 감당할 여력도 자신감도 없어졌고, 위로해주던 말들에 겉으로는 괜찮은 척 지내는 날들에 하루하루 그냥 해야할 일만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씨름의 희열을 보면서 선수들이 졌을 때 같이 안타까워 하면서도 질 수도 있지 그냥 다음에 또 이기면 돼 라고 말하는 선수들의 말에 이유는 모르지만 저도 같이 위로 받았네요.
그런 의연하고 침착한 모습에서 '누구나 다 열심히 사는구나 어떤 분야에서도 다들 열심히 꾸준히 하네. 늦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이기던 사람도 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씨름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갖고서도 2패를 기록한 임태혁선수의 '자신있습니다. 준비많이했다니까요!' 이 장면이 가장 가슴에 남고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나도 그렇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와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모습보다 왠지 모르게 저를 더 위로해주는 느낌과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용기를 얻어 씨름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버렸습니다.

 

저 혼자만의 싸움에서 지치고 외로울 때 큰 위로가 되주셔서, 그래서 올 한해의 계획을 의욕적으로 세울 수 있는 힘을 주신 임태혁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씨름에 인생을 바쳤는데 비인기 종목이라 위축되기도 한다라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가 찾아왔고 그 동안의 서러움을 모두 씻어버렸으면 합니다.
씨름이 주는 박진감과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선수분들이 경기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과 그 모든 기간들로 인해서 용기를 얻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씨름을 선택한 모든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자랑스러워 했으면 합니다. 모든 선수들 꽃길, 장사길만 걸으세요!
저의 최애 선수인 임태혁장사님! 사... 사.. 사... 사명을 다해 저도 목표한 바를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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